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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3, TV 비드라마 화제성 1위...자체 최고시청률 경신도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다.매주 목요일 밤 10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필수 시청 프로그램으로 떠오른 JTBC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3’)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이어 화제성까지 접수, 예능 대세의 인기를 증명했다.지난 9일 1라운드 조별 생존전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된 ‘싱어게인3’ 3회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7.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회 방송을 시작으로 계속된 상승 그래프를 그려가고 있는 것.특히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 1위,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2023.11.14. 기준)를 차지했다. 또한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의 OST ‘질풍가도’를 열창하며 올(All)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74호 가수가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더불어 JTBC Voyage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 조회 수 역시 ‘싱어게인3’와 참가자들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74호 가수의 무대 영상 조회 수는 약 510만 회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60호 가수 ‘백만송이 장미’는 약 497만 회, 46호 가수 ‘골목길’은 약 317만 회의 조회 수를 보였다.‘싱어게인3’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 1차 투표를 진행 중이다. 2라운드 진출 팀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1차 투표는 16일 밤 10시까지로 한 번 더 보고 싶은 가수 6팀을 선택해 투표할 수 있다. 2차 투표는 4회 방송이 종료된 후인 17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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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남’ 뻔하지 않은 모녀관계로 적수 없는 월화드라마 1위

‘남남’이 스토리 중반을 넘어선 현재까지 대중의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이 시청률과 화제성 지수 등에서 상승세를 그려가며 안방극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남남’은 재미와 공감을 자극하는 극본,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이러한 요소는 한데 모여 ‘남남’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높였다. 지난 7월 17일 첫 방송된 ‘남남’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3%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8회(8월 8일 방송) 3.9%를 달성하며, 무려 세 배 이상의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차지한 ‘남남’의 저력은 시청률 그래프 속 끊임없는 상승 곡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남남’의 화제성 지수 또한 심상치 않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남남’은 7월 4주 차(7.20~26)와 8월 1주 차(7.27~8.2)까지 모두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드라마가 물밀듯 쏟아지고 있는 시점에서도 떨어질 줄 모르는 화제성 지수에 ‘남남’의 여전한 인기 행진을 엿볼 수 있다.또한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에서 발표한 8월 1주 차(8.7 기준)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남남’은 45.2%의 포인트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기록과 비교해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수치다. 첫 방송부터 쏟아진 호평이 온라인마저 뜨겁게 달군 것이다.어느덧 극의 후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남남’. 두 모녀를 둘러싼 로맨스도, 미스터리도 한층 더 깊어질 예정이다. 이들이 마주하게 될 결말은 무엇일지, 또 이 과정은 얼마나 세심하게 전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파고들지 궁금하고 기대된다.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과 TVING에서 공개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8.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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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되고 싶진 않다” 박주호, 은퇴 서두른 이유 (강심장리그)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은퇴 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25일 방송되는 SBS ‘강심장리그’에서는 25년간 축구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지난달 6일 은퇴식을 치른 박주호가 출연한다. 이날 박주호는 은퇴 당일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후배들에게 용돈을 뜯어냈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을 하며 흥미로운 토크를 풀어낼 예정이다. 박주호는 토크에 앞서 ‘은퇴 후 예능은 하고 싶지만 예능인이 되고 싶진 않아’라는 썸네일을 공개하며 6년 동안 출연 중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예능이 아닌 육아라고 주장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슈돌’ 대상 지분율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화제성만큼은 윌벤 형제보다 건후 지분율이 100%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샘 해밍턴은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윌벤 형제의 시청률 그래프를 언급하며 불꽃 튀는 신경전이 이어진다. 한편 박주호는 SBS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감독 제의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해명한다. 그는 “‘골때녀’ 새 시즌에 맞춰 급하게 은퇴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완전 예능인이다”, “기가 막힌 전략가다”라며 감탄을 표했다고 한다. 핫한 인물들의 힙한 이야기 ‘강심장리그’는 25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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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추월한 ‘태계일주2’, 어디까지 올라갈까 [줌인]

‘태계일주2’가 여행 예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지난 6월 11일 시작한 MBC 예능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이하 ‘태계일주2’)가 단 2회 만에 일요일 2049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하며 SBS ‘미운 우리 새끼’를 수년 만에 추월했다. 최고 시청률 5.2%를 찍으며 올해 1월 종영한 ‘태계일주1’의 기록도 벌써 뛰어넘었다. ‘태계일주2’는 지난 5회(9일)에서 전국 시청률 5.8%, 최고 분당 시청률 7.9%까지 치솟았다.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태계일주2’ 김지우 PD는 “저희 프로그램의 시청률 그래프를 보면 방송이 시작할 때 쭉 올라가서 끝나면 떨어진다. ‘태계일주2’를 보기 위해 TV를 켜는 분들이 생겼다는 의미”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청률 지표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조회수 100만 회가 넘는 영상이 다수 존재할 정도로 ‘태계일주2’의 존재감은 그야말로 뜨겁다. 분기별로 쏟아지는 무수한 여행 예능 속에서 ‘태계일주’ 시리즈, 특히 시즌2가 이토록 핫한 예능으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현지 문화를 곧이곧대로 흡수하는 웹툰작가 기안84의 남다른 적응력과 인도라는 여행지의 새로움 덕분이다.‘태계일주’는 무계획과 극사실주의 여행을 표방한다. 최소한의 연출 방향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출연자들의 의지를 따라가는 것이 ‘태계일주’의 룰이다. 애초에 ‘태계일주’ 기획의 큰 틀이 기안84의 버킷리스트 나라로 떠나는 것인 만큼, 무대책 여행이 가능한 것도 기안84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는 별명답게 기안84는 어떤 환경에서도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여행지에 적응한다. 시즌1 때부터 아마존 식용 애벌레를 시식하거나 악어 먹방을 선보이는 등 거침이 없었다.인도에서의 적응력은 더 유별나다. 갠지스 강물을 먹고, 인도 현지인 9명에게 맨몸 마사지를 받고, 바닥에서 손으로 카레를 먹는 등 ‘리얼함’ 그 자체를 보여준다. 혹여 우리의 상식선에 벗어나는 문화라 할지라도 타국에 대한 존중과 배려심이 가득한 기안84로 인해 쉽게 인도에 동화될 수 있다. 그동안 가식 없고 솔직한 모습에 대중에게 다소 오해를 받기도 한 기안84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태계일주2’의 또 다른 시청률 상승 요인은 인도의 생생한 현장감이다. ‘여행 험지’라는 인식이 각인된 인도에서 출연진은 2주간 머물며 뉴델리, 암리차르, 히말라야 등 인도의 곳곳을 누빈다. ‘태계일주2’에서는 현지인들이 출연진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인도 기차 승객들이 기안84와 서슴없이 친해지는 모습 등 험한 여행지라는 인도의 편견을 깨뜨리는 장면이 다수 등장한다. 여기에 인도 바라나시의 화장터인 마니까르니까 가트와 빨래터 등 유명한 장소를 기안84의 시각으로 담아내 흥미를 높였다. 가고 싶어도 차마 직접 떠날 용기는 내기 어려운 인도의 이색적 풍경을 그리면서 ‘대리만족’을 유발하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태계일주’ 시리즈는 여행을 함께 가면 까다롭고 피곤할 것 같은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독특하게, 색다른 관점에서 여행을 즐기게 해준다는 점이 다른 방송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다. 특히 무계획으로 낯선 여행지로 떠나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는 점이 방송의 큰 웃음 포인트”라고 분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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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김병철 “시청률에 인기 실감..엄정화도 ‘너무 좋아!’ 반응했죠” [IS인터뷰]

“‘닥터 차정숙’과 서인호라는 인물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드리죠. 저에게 참 새로운 경험이 됐고 감동적인 면도 있었어요. 이 감정이 다음 작품을 해나가는 자양분이 될 것 같아요.”tvN 드라마 ‘도깨비’(2017)에서 ‘파국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병철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지난 4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닥터 차정숙’의 역대급 지질남 서인호이다. 김병철이 아닌 다른 배우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만큼, 그는 배역에 100% 몰입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고 울렸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병철은 “사람의 성장 이야기에 공감을 해주신 것 같다”며 ‘닥터 차정숙’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오랜만에 이런 유쾌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분들을 만나 즐겁고 새로웠어요. 시청률 그래프를 볼 때 인기를 실감했죠. 엄정화 선배도 ‘너무 좋아’ ‘무슨 일이야’라며 반응하시더라고요.” 극중 서인호는 아내 차정숙(엄정화)에게 못할 짓을 저지른 희대의 불륜남으로 등장한다. 대학 시절 첫사랑이었던 최승희(명세빈) 사이에서 딸을 낳고, 무려 아들도 함께 다니는 병원에서 최승희와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한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남자지만, 김병철은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코믹연기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마성의 남자’ 서인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나쁜데 웃기다고만 생각했지, 인호에게 ‘귀엽다’는 단어가 사용될 거라 예상 못했어요. 작가님이 코믹 장르도 넣고, 인호가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여러 장치도 마련했죠. 그래도 인호에게는 여전히 부정적인 면이 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김병철은 만약 자신이 서인호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자기가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다면, 빠르게 정리를 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물론 인호는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됐죠. 그래도 잘못을 수습하려면 먼저 정숙이 원하는 대로 이혼을 해줘야 해요. 그리고 승희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해야죠. 승희는 같이 살고싶다고 했지만, 아마도 그게 진심은 아니니까요.” 김병철은 엄정화와는 30년을 함께 산 부부로, 명세빈과는 부적절한 관계로 나란히 발을 맞췄다. 두 사람과 함께 연기한 소회를 묻자 김병철은 엄정화를 두고 “유명한 사람을 처음 만나 낯설고 편하지는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누나, 동생으로 호칭을 맞추며 시작하니 어색함이 많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명세빈에 대해서는 “승희의 캐릭터가 정말 연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승희랑 인호의 장면이 조금 어렵게 다가왔어요. 시청자들이 보기 싫어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세빈 씨도 비슷한 걸 느꼈고요. 또 세빈 씨는 이전 역할들과 달라서 고민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함께 연습도 많이 하고 의견을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갈 수 있었죠.”‘닥터 차정숙’은 서인호와 이혼한 차정숙이 병원을 개원해 홀로서기를 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차정숙의 행복을 바랐던 시청자들의 염원이 이루어진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이다. 김병철은 결말을 두고 “결국 정숙의 성장이 이야기의 중심축이었다”고 말했다. “어떤 분들은 마무리 지점에서 미진하다 느끼셨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결과만 보자면 정숙이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동시에 인호도 달라지고,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생각해요. 아마 모든 인물이 비슷하겠죠.”김병철은 ‘태양의 후예’(2016), ‘미스터 션샤인’(2018), ‘스카이캐슬’(2019)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런 그는 자신의 터닝 포인트가 됐던 작품 3개로 ‘태양의 후예’, ‘스카이캐슬’, ‘닥터 차정숙’을 뽑았다. “대중에게 처음 이름을 알리게 해준 작품은 ‘태양의 후예’인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보셨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역할이었으니까요. ‘스카이캐슬’은 워낙 화제작이기도 했고, 좋은 평가도 많이 받고. 수상까지도 하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에요. 아무래도 마지막은 ‘닥터 차정숙’이겠죠? 책임감도 많이 느꼈고, 뜨거운 인기에 감사할 따름이에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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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봇물 터진 음악 예능… 대중은 피로감 호소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음원 차트 점령을 목표로 생존 배틀을 펼치고, 걸그룹의 메인 래퍼들이 보컬로 대결한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이 봇물처럼 안방극장에 쏟아지고 있다. 흥과 가무의 DNA를 품어 음악 없이 살 수 없는 한국인이라지만, 특별함 없이 그저 넘쳐나는 음악 예능에 시청자는 지루함을 토로한다. 늘어나는 음악 프로그램의 개수와 대조적으로 최근 시청률은 1%를 밑돈다. 화제성 또한 지속 하락 중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필승 소재로 꼽혔던 ‘음악’이 점차 힘을 잃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7월 말 출격한 KBS2 ‘리슨 업’은 ‘K팝으로 세계를 점령하라’는 슬로건 하에 국내 최정상 프로듀서들이 음원 차트 점령을 목표로 프로듀싱 배틀을 벌인다. 다이나믹듀오가 MC를 맡고 총 10팀의 프로듀서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아이돌을 비롯해 힙합계에서도 저명한 출연진이 등장했지만 ‘리슨업’의 첫 회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시청률은 1.0%를 밑돌다 0.8%까지 하락세를 띄었다. 가장 최근 방송인 지난 1일 9회 또한 1%대를 넘기지 못했다. 이대휘, 파테코, 라이언전, 빅나티, 정키, 팔로알토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 가운데, ‘리슨업’은 생방송 파이널 무대 단 1회만을 앞두고 있다. 걸그룹 메인 래퍼들이 보컬 대결을 펼치는 JTBC ‘두 번째 세계’는 이름만으로도 화제성이 충분한 출연진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원더걸스 유빈, 마마무 문별, 오마이걸 미미, 우주소녀 엑시, 빌리 문수아가 등판, 동료 왕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AOA 출신 지민을 비롯해 모모랜드 주이가 이 프로그램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후 방송 전만큼 화제성을 쫓아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첫 방송부터 0.8%(유료가구)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청률 그래프도 꾸준히 하락해 가장 최근 방송은 0.3%까지 하강했다. 대중에게 부정적 이미지로 각인된 멤버들의 복귀에 냉랭한 시선도 영향을 미쳤을 터. 그보다 시청자들은 출연자의 무대 수준에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보아가 MC를 맡은 JTBC의 ‘K-909’ 또한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K-909’는 팬들에게는 믿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물하고,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가 되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취지의 예능이다. 첫 회 크러쉬, 청하와 크리스토퍼, NCT 127, 엔믹스 등 K팝의 한 축을 이루는 다양한 아티스트가 출연했음에도 시청률은 0.4%(유료가구)를 기록했다. K팝 아티스트들이 온전히 주목받을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함과 동시에 방청 이벤트와 팬덤이 탄탄한 아이돌 그룹의 등장에도 화제성을 끌기에 역부족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2회 또한 에일리, 유주, 엔믹스 릴리, 템페스트, 시우민, AOMG 등 화려한 라인업이 완성됐지만 되려 시청률은 0.2%로 떨어졌다. 그나마 지상파 채널을 통해 전파를 타고 있어 3%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 최초 퍼포먼스 합창 배틀 SBS ‘싱포골드’는 박진영, 김형석, 한가인, 리아킴, 이무진 등이 선생님으로 출연해 다양한 사연과 개성을 가진 합창단들의 무대를 선보인다. 첫 회 2.9%, 지난 2일 방송된 회차는 3.1%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이 시청률이 높은 성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퍼포먼스 합창’의 색다른 장르에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며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새로운 시도를 가미한 음악 프로그램이 줄잇고 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다. 음악 예능의 홍수 속에 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OTT 넷플릭스는 오는 14일 리얼 음악 쇼 ‘테이크 원’을 공개한다. ‘싱어게인’과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 등 음악 예능을 연출한 김학민 PD가 연출을 맡고 있다. ‘테이크 원’은 초호화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AKMU, 마마무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함께한다. 국내 예능 사상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을 사용해 더욱 실감 나는 무대를 꾸민다. 음악 예능의 홍수 속에 ‘테이크 원’이 어떤 차별성으로 호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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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마음을 읽은 자들' 시청률 치솟은 6번의 명장면

시청률 그래프가 치솟은 명장면은 무엇이었을까.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언론과 대중의 뜨거운 호평 속 지난달 29일 파트1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 이야기라는 특별한 소재, 치밀한 대본, 과감한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최고의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특히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몰입도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백미로 꼽힌다. 이에 파트2를 기다리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회별 최고 시청률 장면을 모아봤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25일 금요일 오후 10시 파트2 방송을 시작한다. 1회, 김남길 가능성 알아본 진선규,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경찰 송하영(김남길)은 결백을 주장하는 용의자를 보며 그가 범인일 가능성과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동일선상에 두고 수사를 이어갔다. 누구보다 먼저 범죄행동분석 필요성을 느낀 국영수(진선규)는 그 적임자로서 송하영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진선규가 송하영을 범죄행동분석관으로 섭외하는 장면은 1회 최고 시청률 8.3%를 기록했다. 2회. 억울한 누명 풀어준 김남길, 그만의 위로 송하영은 고교 동창 방기훈(오경주)의 살인 누명을 풀어줬다. 강압 수사로 거짓 자백을 한 방기훈이 감옥에 수감된 상황에서 동일한 패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고, 송하영이 또 다른 범죄자와 대화를 통해 얻은 단서로 진범을 검거한 것. 이후 송하영은 감옥에서 풀려난 방기훈의 포장마차를 찾았다. 송하영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방기훈을 위로하는 장면은 2회 최고 시청률 10.8%를 찍었다. 3회, 범죄행동분석팀X기동수사대 공조수사, 열띤 토론 창의동 사건(5세 여아 토막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범죄행동분석팀은 프로파일링 기법을 활용해 용의자 특정에 나섰다. 그러나 범죄행동분석팀의 수사 참여를 다른 경찰들은 반기지 않았다. 하지만 범인을 검거하고 싶은 경찰의 마음은 다 같은 법. 비공식적으로 공조수사를 하게 된 범죄행동분석팀과 기동수사대가 열띤 토론을 벌인 장면은 10.4%로 3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4회, 김남길,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창의동 사건 진범 조현길(우정국)과 면담했다.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하기 위해서다.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기로 한 것. 이는 견디기 힘든 고통이었다. 송하영이 극악무도한 조현길과 마주해야만 했던 장면은 4회 최고 시청률 10.7%를 기록했다. 5회, 김남길·진선규·김소진, 연쇄살인사건 직감 각기 다른 장소에서 3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만 벌써 10명. 일련의 살인사건에서 공통점이 발견됐다. 장소가 고급주택인 점, 금품은 가져가지 않았지만 강도로 위장한 점, 동일한 둔기를 사용한 점. 윤태구는 현장에서 발견된 등산화 족적을 통해 동일범의 소행임을 예측했다. 송하영과 국영수가 연쇄살인사건의 발생을 직감한 장면은 10.6%로 5회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6회,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싸늘한 시선, 연쇄살인마 2명 등장 송하영은 다음 살인을 막기 위해 뒷모습 공개수배를 제안했다. 이에 연쇄살인범 구영춘(한준우)의 흔적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범죄행동분석팀을 향한 경찰 내부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급기야 범죄행동분석팀에게 현장 수사를 멈추라는 지시까지 나왔다. 허길표(김원해), 송하영, 국영수가 수사 관련 논쟁을 벌인 장면은 10.8%로 6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엔딩에서는 2명의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면서 파트2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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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눈물·웃음 이끌어내는 '뻔하지 않은 MC'

새삼스럽지만 뭘 맡겨도 기대 이상이다. 이승기가 가수와 배우에 이어 MC로 진행 능력도 '역시'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달 첫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 단독 MC를 맡고 있다. 리부팅 오디션인만큼 연예계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 활약을 하고 있는 이승기는 이 프로그램에 최적합한 최고의 MC다.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의 MC는 '전달자' 역할이 전부일 때가 많다. 이승기는 특별했다. 가수로서 이미 입지를 다진 유경험자임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참가자들에겐 롤모델로 경험과 조언, 응원과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정보를 전달함과 동시에 보여주는 도 하나의 특별함은 소통이다. 김창완과 꾸러기들 출신의 최고령 45호 가수의 기타 연주와 함께 시작된 절규의 '가시나무'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또 크레용팝 출신 59호 가수의 무대에는 MC석에서 폴짝폴짝 점프를 하며 무대를 즐겼다.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사이 적당한 긴장감과 여유를 이끌어내는 것도 이승기의 몫이다. MC로서 본인은 참가자들의 정체를 알고 있지만 긴장감을 주는데도 탁월하다. 이승기의 진행을 본 유희열은 "전문 MC가 아닌데 김성주보다 잘한다. 쪼는 맛이 있다. 진행하는 걸 보면서 '이승기가 정말 대단하구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큐카드를 바라보는 보통의 MC들과 달랐다. 중심을 잡는 이승기의 진행 능력과 참가자들의 감성 넘치는 공연으로 시청률은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첫방송 3.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5.4% 7.1%까지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는 수직 상승이다. 이러한 이승기의 진행능력에 많은 예능국에서 손을 뻗는다. 이미 3년째 골든디스크 시상식을 비롯해 '프로듀스 48' '집사부일체' '범인은 바로 너2' 등 다수의 예능서 MC로 합격점을 받았다. 연말이면 시상식 MC로도 모두가 러브콜을 보낸다. 올해도 SBS 개국 30주년 기념 연예대상서 신동엽·차은우와 마이크를 잡는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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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곤두박질 치는 시청률… "볼 맛이 안 난다"

tvN '여름방학'이 첫 방송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잃으며 대중과 멀어지고 있다. 첫 방송은 좋았다. 시청률 5.0%(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했다. 첫방송은 '82년생 김지영' 정유미와 '기생충' 최우식이 나영석 사단과 만남만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첫방송이 된 후 논란이 뻥뻥 터졌고 시청률로 직결됐다. 두 번째 방송이 4.2%로 떨어졌고 세 번째 방송은 3.1%까지 주저 앉았다.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도 좋지 않다. 첫 주 49위에서 13위로 오른 후 다시 22위로 내려왔다. 여러모로 반등의 기회를 엿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명의 주인공은 현재 3주 장기간 촬영에 돌입했다. 둘이 혹은 친구들을 불러 알찬 '여름방학'을 맞이 하지만 보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도 심심한 일. 그동안 나영석 사단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모두 성공한 건 아니다. '삼시세끼' '꽃보다 여행' 시리즈의 대박이 뒤에는 2018년 방송된 '숲속의 작은 집'도 있다. 현대인들의 바쁜 삶을 벗어나 꿈꾸고는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실을 대신해 매일 정해진 미니멀 라이프 미션을 수행, 단순하고 느리지만 나다운 삶에 다가가 보는 포맷이지만 첫방송 4.7% 이후 최종회는 1.1%까지 떨어졌다. '여름방학'이 그리고 있는 그래프와 별다를게 없다. 첫방송이 끝난 후 불거진 논란이 아니더라도 프로그램 자체의 재미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여름방학'은 혼자 또는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곳에서 여행 같은 일상을 즐기며 지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른이들의 홈캉스 리얼리티 프로그램. 일상의 방학을 맞아 고향같은 곳에서 단조로운 삶의 휴식을 느끼는게 취지라지만 너무 무미건조하다. 3회까지 방송됐지만 기억에 남는건 토마토·바질·자두로 만든 지중해식 샐러드 밖에 없다. 아직 절반도 남지 않은 프로그램을 어떻게 끝낼 지, 제작진의 고민은 커져만 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8.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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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JTBC 역대 2위 #김다미 발견 #패션가 점령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가 박서준(박새로이)의 15년짜리 복수 계획이 성공하는 모습으로 지난 21일 마침표를 찍었다. 극 중 박서준은 복수뿐 아니라 김다미(조이서)와의 직진 로맨스까지 펼치며 일과 사랑 모두를 사로잡은 '성공남'으로 해피엔딩을 장식했다. 4050 남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판타지를 자극했던 이 작품은 주춤했던 후반부 시청률을 최종회에 끌어올리며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SKY 캐슬' 잇는 JTBC 역대 시청률 2위 '이태원 클라쓰'는 1회 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스타트를 끊었다. JTBC 역대 드라마 첫 방송 최고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였다.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첫 방송 이후 가파르게 시청률이 상승했다. 3회에 8%로 점프했고 5회에 10%대를 돌파했다. 그렇게 매회 시청률이 상승해 무려 '10회 연속 상승'이라는 곡선 그래프를 그렸다. 11회부터 잠시 주춤하긴 했으나 13~14%대 시청률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최종회엔 전국 기준 16.5%,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18.3%까지 치솟았다. 자체 최고를 찍으며 'SKY 캐슬'(최종회 23.8%)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JTBC 역대 드라마 시청률 2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다미의 발견 배우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가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데뷔와 동시에 여자 주인공으로 나섰다. 드라마는 영화보다 대중성이 강하다. 이번 작품에서 김다미가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대중성을 겸할 수 있는 배우인지 아닌지 가늠하는 시험 무대였다. 첫 방송 후 호불호가 갈렸다. 내레이션으로 잠깐 등장했음에도 원작 웹툰과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우려가 불거졌다. 하지만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 4회부터 점점 분량이 늘어나면서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조이서 캐릭터를 완성했다. 소시오패스스러운 눈빛과 호기심, 당돌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모습으로 박서준 곁을 지켰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여자 주인공 캐릭터라는 호평 속 김다미는 다음 행보를 기대케 하는 '방송가 보석'으로 떠올랐다. 김다미 외에도 주목할 만한 배우들이 여럿 포진됐고 이들은 '이태원 클라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악인으로 활약한 안보현(장근원)은 갑질 근성의 말투부터 눈빛까지 장착하고 등장했다. 전작과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버지 유재명(장대희)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고 짝사랑하는 권나라(오수아)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할 땐 연민을 자아냈다. 사랑을 받아본 적 없어 사랑에 서툰 모습이 눈길을 끈 것. '섹시한 근원'이란 호평 속 입지를 넓혔다. 단밤의 류경수(최승권)와 이주영(마현이)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패션가 점령한 '이태원 패션' 박서준의 힙한 스타일과 톡톡 튀는 김다미 표 패션, 권나라의 현실적인 오피스룩이 '이태원 클라쓰'를 보는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드라마 방영과 동시에 이들의 패션은 젊은 세대의 시선을 잡아끌었고 이들처럼 입고 꾸미고 싶은 이들이 늘었다. 박서준의 밤톨 헤어스타일과 데님 재킷·항공점퍼·가죽재킷 등 그가 입고 나왔던 오버 사이즈 아우터가 인기였다. 김다미는 극 중 블랙 계열을 베이스로 하되 소재감이 다른 컬러감으로 레이어드를 해서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특히 가죽 재킷이 김다미를 상징하는 패션이기도 했다. 20대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권나라는 클래식함을 베이스로 하는 슈트에 스카프나 색감이 낮은 체크 혹은 디자인적으로 변형이 있는 스커트로 현실감 있는 오피스룩을 완성했다. 세련되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발산했다. 직장인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룩'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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